가방 주문이 들어오자 취미였던 가방 만들기는 실무적인 노동이 되었다.
스트레칭 없이는 몸과 마음이 금방 굳어버렸다.
가방 천 부스러기랑 썪은 영혼의 김치들을 모아 패브릭 캔버스를 짜게 되었다.
가방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는 그냥 이대로 였으면 하는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.
(가방을 대가로 몇 만원을 받아버려 이내 가방이 된다.)
가까이서 본 가방, 멀리서 본 가방, 앞과 옆과 뒤에서 나 혼자 본 그 순간이
내가 바라던 것들이고, 그걸 박제해 벽에 걸어둬야 좀 살 것같다.
천이라 인테리어 효과가 높아 침실에 걸어두면 밤에 잠이 잘 온다.
main
Canvas No.9,
2014,
fabric on canvas,
162x130cm
1
canvas making,
2017
2-18
Canvas,
fabric on canvas
19-21
Canvas Installation view
CANVA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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